산림헬기, 수직이착륙무인기, 차중4호 등 전시
  • ▲ 세계산림총회 KAI 부스에 전시된 수리온 파생형 (좌측부터 의무후송전용, 소방, 산림, 해경, 경찰헬기) ⓒKAI
    ▲ 세계산림총회 KAI 부스에 전시된 수리온 파생형 (좌측부터 의무후송전용, 소방, 산림, 해경, 경찰헬기)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 15차 세계산림총회'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세계산림총회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주최하는 국제산림행사로 6년 주기로 개최되며 한국이 최초로 의장국을 맡았다. 이번 총회에는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120개국에서 정부 관계자, 국제기구, 시민단체, 기업 등 1만 여 명이 참석했다.

    KAI는 이번 총회에서 수리온 계열의 산림소방경찰해경의무후송 헬기와 수직이착륙무인기 NI-500VT, 차세대중형위성4호를 전시했다.

    산림헬기(KUH-1FS)는 2t 물탱크와 탐조등이 장착돼 국내에서 야간 산불진화가 가능한 유일한 산림헬기로 이번 동해·울진 산불 진화에도 출동해 산림자원 보호 임무를 수행했다. KAI에서 자체 개발 중인 수직이착륙무인기 NI-500VT는 하이브리드 엔진을 적용한 친환경 비행체로 주야간 정밀영상감지 장비를 탑재했다. 산림농림 위성 차세대중형위성4호는 전자광학(EO) 카메라를 장착해 산림 지역의 재해감시, 국내외 농경지 모니터링 등의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KAI 전시관을 방문한 최병암 산림청장은 "국내 기술 발전에 힘써주고 국산헬기가 규격헬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안현호 KAI 사장은 "수리온 관용헬기는 안정적 운용실적을 통해 안전성과 성능을 입증받았고, 기어박스의 성능개량을 통해 담수 용량도 3t 이상까지 확보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고객에게 이런 점을 강조해 관용헬기 수출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