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독 약침 통한 쥐의 통풍성 관절염 부종·통증 완화 연구 박연철 교수·윤태영 교수팀 SCI(E)급 국제학술지 ‘Toxins’ 게재
  • ▲ 박인철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 박인철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통풍성 관절염에 봉독약침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박연철 교수팀은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윤태영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이렇게 늘고 있는 통풍성 관절에 있어서 ‘봉독약침’의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통풍성 관절염이 발작과 함께 급성으로 진행된 경우 양방에서는 콜히친과 NSAIDs,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통풍 발작이 사라진 이후에는 예방을 위해서 잔틴 산화효소 억제제 (XOI)와 요산배설촉진제를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많은환자에서 요산저하 치료 목표수치 (6mg/dl)에 도달하는데 치료제 선택의 폭이 제한적인 경우가 생긴다. 

    때문에 통풍 환자의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어 있으며, 섭생방식, 운동습관, 체질 등이 다르므로 환자의 특성에 따라 개별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 통풍 환자에게는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고기의 내장류, 청량음료, 과자, 맥주 등)을 피하며,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 통풍에 대한 봉독약침 치료효과 확인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침구과 박연철 교수 연구팀은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윤태영 교수 연구팀과 함께 봉독의 분자적 메커니즘 연구를 통해 봉독이 강력한 항염, 진통 작용으로 통풍성 관절염 (Gout)에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규명했다. 

    ‘봉독 약침 통한 쥐의 통풍성 관절염 부종·통증 완화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Toxins (IF=4.546)’에 게재됐다.

    통풍의 대표 치료제는 콜히친이라는 약물인데, 일부 환자에게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하고,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다. 

    연구팀은 봉독의 통풍 치료 작용 기전을 규명하기 위해 통풍성 관절염을 유발하는 MSU(monosodium urate) 결정을 실험 동물의 발목관절에 주입한 후, 봉독과 콜히친의 효과를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봉독이 급성 통풍성 관절염에서 호중구 유입을 방지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 및 케모카인 발현을 억제하여 발목 부종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고, 통증을 최소화하여 빠른 회복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밝혀냈다. 

    박연철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통풍 치료에 적합하지 않거나, 치료 중이나 기대하는 효과를 얻지 못하는 환자의 경우에 봉침 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긍정적인 결과”라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