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그룹 총수 33명 주식재산 상반기 중 13조원 감소김 창업자가 낙폭 가장 커, 이재용·방준혁·서정진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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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주요 그룹 총수 주식재산이 13조원 넘게 증발한 가운데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는 4조 7000억원 이상 평가액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는 5일 위와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상반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과 관리하는 대기업집단 중 주식평가액 1000억원 이상인 그룹 총수 33명이다.

    조사 결과 33개 그룹 총수의 올해 1월 초 주식평가액은 64조 6325억 원이었다. 3월 말 59조 7626억원로 줄어든 데 이어 6월 말에는 51조 4463억원으로 감소했다. 33곳 그룹 총수 주식재산이 6개월 사이 13조 1862억원 감소했다.

    주식재산이 가장 많이 떨어진 총수는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으로, 상반기 중 12조 2269억원에서 7조 4578억원으로 총 4조 7690억원(39%)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김 창업자가 보유 중인 카카오 주가는 1월 초 대비 6월말 기준으로 39%,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47.2% 급락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상반기 중 주식재산이 2조 1530억원 줄며 김 전 의장에 이어 감소 폭이 컸다. 이어 방준혁 넷마블 의장(1조 2147억원),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1조 1069억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