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자립·체질 개선 첫걸음… RE100 실현 추진
  • ▲ 새만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 개요.ⓒ국토부
    ▲ 새만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 개요.ⓒ국토부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5·6공구)를 국내 최초의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스마트그린 산단이란 입주기업과 기반·주거·지원시설의 디지털화는 물론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자립을 추진하는 산단을 말한다. 온실가스 배출량의 25% 이상을 감축해야 한다.

    새만금 스마트그린산단은 온실가스 감축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2040년까지 필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쓰는 RE100 산단을 목표로 한다. 먼저 오는 2029년까지 주차장 등 건물 옥상(30㎿)과 선도사업(30㎿), 추가 조성(120㎿)을 통해 총 180㎿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어 2040년까지 수상 태양광과 연료전지 발전을 활용해 RE100을 실현한다.

    산단에는 에너지 데이터를 수집·활용·감시해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는 에너지통합플랫폼과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기반으로 독립적으로 전력과 에너지를 운영하는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독립형 전력망) 등 신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석탄 화력발전소의 무탄소 연료전환을 위해 연소 후에도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암모니아 혼합연소를 활용한다.

    산단 내 위험 상황을 즉각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디지털트윈 기반의 스마트 통합안전시스템과 드론 관제시스템도 구축한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세계에 현실세계를 쌍둥이처럼 구현하는 것으로, 가상세계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미래를 예측해 현실세계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기능을 한다.

    윤영중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이번 스마트그린 산단 지정은 산단의 에너지 자립과 체질 개선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점차 확대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