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노조, 자사 제품 불매운동 시작한노총 PB파트너즈 노조 "일터 망치고 있다""노동자·가맹점주 생계위협"
  •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노동조합 파리바게뜨지회가 SPC그룹을 상대로 자사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는 가운데, 한국노총 전국식품산업노련 소속 PB파트너즈 노동조합이 이에 대해 규탄했다. 

    PB파트너즈는 지난 14일 성명서를 내고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는 우리의 소중한 일터를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무책임한 행동으로 우리 5000여명 파리바게뜨 제조기사 노동자들과 3400명 가맹점주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노총 화섬노조 파리바게뜨 지회는 임금·근무여건 등과 관련 사회적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단체 행동과 SPC그룹 제품 불매운동을 시작했다.

    현재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은 한국노총 소속 PB파트너즈 노조와 민주노총 화섬노조로 양분돼있다. 상대적으로 덩치가 큰 한국노총 소속이 대표 교섭노조 역할을 하고 있다.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는 우리 제조기사 노동자들과 가맹점주, 아르바이트생, 납품업체 등에게 생존의 최일선 현장이며 우리 모두는 운명공동체"라며 "모두가 정성껏 생산한 빵을 불매운동하자는 민주노총의 행태는 자살행위"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내가 만든 빵을 사 먹지 말라는 자기부정 행위는 피비파트너즈에 5000명 제조기사 노동자들은 물론 그 누구에게도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며 "지금은 당성과 명분이 결여된 '떼쓰기식' 불법 선동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