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채권자 95% 회생계획안에 동의쌍용차 "경영정상화의 발판 마련"
  • ▲ 쌍용차가 26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았다. ⓒ연합뉴스
    ▲ 쌍용차가 26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았다. ⓒ연합뉴스
    쌍용자동차가 법원에서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 12월 회생절차 신청 이후 1년8개월만에 조기 종결할 수 있게 됐다. 매각 절차도 마무리되면서 KG그룹을 새주인으로 맞게 됐다.

    쌍용차는 26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에 대한 인가가 선고됐다고 밝혔다. 이날 관계인집회에서는 회생담보권자의 100%, 회생채권자의 95%, 주주의 100% 동의로 회생계획안이 가결됐다. 

    이번 채권자들의 동의는 회생절차를 조기에 종결하는 것이 쌍용차 뿐만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최선의 방안이라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로 분석된다. 

    회생계획안이 최종 인가되면서 쌍용차는 KG그룹과의 인수합병(M&A) 절차 종결에 있어 중요한 과정을 마무리하고 경영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쌍용차는 회생계획안이 인가된만큼 향후 회생계획에 따라 회생채무 변제, 감자 및 출자전환 등 회생계획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7월 출시한 ‘토레스’가 현재 계약 물량이 6만대를 돌파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영업적자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회생을 위해 착실히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이날 관계인집회에서 의견 진술을 통해 “회생절차가 개시된 이후 쌍용차는 무급휴직, 급여 및 상여금 삭감, 복지후생 중단 등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해왔다”면서 “또한 신제품 개발 등 회사의 회생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고 밝혔다. 

    이어 “회생계획안이 인가될 수 있도록 많은 이해와 지원을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향후 회생계획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장기적 생존역량을 겸비한 기업으로 재탄생해 채권단과 이해관계자, 고객들에게 반드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