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투고' 지난해 폐점하며 브랜드 철수프랜차이즈 사업 구조조정으로 수익성 개선향후 사업안정화 총력
  • SPC그룹의 종합식품기업인 SPC삼립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의 점포 수가 급감했다. 간편식 판매 브랜드 '잇투고' 브랜드를 철수하는 등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29일 SPC삼립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브랜드 '잇투고'가 완전 철수했다. 지난해 마지막 한개 남은 점포마저 폐점하면서 브랜드 철수가 확정됐다.

    잇투고는 햄버거와 핫도그 등을 판매하는 간편식 매장으로 패스트푸드 업종으로 등록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출점제한 대상인 베이커리 브랜드의 제한을 피하려는 '꼼수 브랜드'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 바 있다.

    SPC삼립의 프랜차이즈 사업은 이미 삐걱거리던 상황이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불을 지폈다.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르뽀미에'는 2019년 9개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지난해말 기준 4개로 줄었다. 

    대표 브랜드인 떡 프랜차이즈 '빚은'도 이 기간 74개에서 57개로 줄었다.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따삐오'도 73개에서 55개로 매장이 줄었다. 
  • ▲ ⓒSPC삼립
    ▲ ⓒSPC삼립
    이에 대해 SPC삼립 측은 시장 상황에 맞춰 사업 전략을 전면 재조정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국제원자재 불안정으로 인해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SPC삼립은 올해 중장기 사업전략을 밝히면서 이커머스 매출을 오는 2024년까지 3000억원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구체적으로 라이브방송과 SPC직영몰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포켓몬빵'이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브랜드마케팅 및 신제품강화를 통해 사업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