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평균 8.6% 감소에 비해 호실적 기록전년동월 대비 현대차 13.5%, 기아 22.4% 증가
  • ▲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8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8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8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은 13만5526대로 전년동월 대비 17.7% 증가했다.

    올해 들어 월간 최다 판매량이면서 8월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친환경차는 1만4903대로 79.3% 늘었다. 특히 전기차는 4078대로 103.9% 급증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의 지난해 미국 판매량은 제네시스를 포함해 6만9437대로 전년동월보다 13.5% 증가했다. 이 중 제네시스는 5102대로 2.6% 늘었다. 기아는 지난달 6만6089대로 22.4%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토요타(-9.8%). 혼다(-37.7%), 마쯔다(-6.7%) 등 현재까지 실적이 공개된 다른 완성차 업계의 평균 판매실적이 8.6%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현대차그룹이 미국서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의 8월 미국 시장 점유율은 6.2%, 5.9%로 각각 0.6%p, 1.0%p 증가했다”며 “GM(제너럴모터스), 포드, 테슬라 등 미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상승한 반면, 토요타, 혼다, 닛산은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의 1~8월 미국 누적 판매량은 96만6684대로 전년동기 대비 9.1% 감소했다. 현대차는 50만4806대, 기아는 46만1878대로 각각 10.1%, 8.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