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시금고 이어 자치구까지은평·구로구 선점차세대 지방세 연계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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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이 기관영업 입찰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시금고와 인천시금고에 연달아 깃발을 꽂은데 이어 기초단체 금고에서도 약진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7일 서울시 25개 자치구 금고 선정의 첫 경쟁인 은평구금고 입찰에서 승리했다. 

    지난 16일 구로구금고 선정 경쟁에서도 잇달아 승기를 거머쥐었다. 

    앞선 지난 4월엔 서울시금고, 8월엔 인천시금고도 모두 수성했다. 

    신한의 파죽지세 비결은 치밀한 준비와 우위를 점한 전략 덕분이다. 

    신한은행은 금고관리에 디지털과 ICT(정보통신기술)역량을 접목하는 등 디지털화에 수년간 공을 들여왔다. 

    서울시금고를 유치한 이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서울시 ETAX 시스템을 AI(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최신 디지털 기술과 접목해 초격차 디지털 금고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번 금고지정에서도 차세대 전산시스템 연계 등 금고관리와 전산처리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지방세 시스템 개편에 대한 연계 준비도 철저히 했다. 내년 1월부터 전국의 지방세 시스템이 통합되는데 신한은행은 이같은 시스템 전환과 연동에 만반의 대응책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은행은 현재 강남구 1금고, 서초구 1금고, 용산구 1·2금고, 성동구, 강북구 등 5개 구에서 6개 금고를 맡고 있다. 

    가장 많은 구금고를 운영 중인 우리은행을 제치고 서울시 구금고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겠다는 게 목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행안부 예규를 바탕으로 구 마다 대동소이한 평가기준을 정하고 있고 신한이 금고 수납과 자금관리, 전산처리 등에 강점이 있는 만큼 향후 진행될 구금고 입찰에서도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