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임금협상 결렬되며 노조 파업 투표 진행키로사상 최대 순이익 두고 성과금 규모에 노사 이견차사측 연 2회 성과금 보장 vs 순이익 20% 수준 달라
  • 골든블루가 창사이래 첫 파업 위기에 놓였다. 골든블루 노동조합과 임금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노조가 파업찬반 투표 등을 거쳐 파업을 추진키로 한 것. 

    5일 골든블루에 따르면 회사와 노조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총 10차의 교섭 및 2차의 실무협의를 진행했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최종 임금협상이 결렬됐다. 

    노사가 가장 큰 이견을 보인 것은 성과금이다. 골든블루는 평년 당기순이익의 20%를 근로자에게 지급해 왔는데 올해 사상최대 매출과 평년의 3배에 달하는 450억원의 당기순이익 달성이 유력해지면서 이견이 생겼다. 노조는 기존의 순이익 20%를 성과금으로 요구한 반면 사측이 이를 거부한 것.

    골든블루 측은 “매년 1회 지급하던 성과금을 이례적으로 올해 상반기 150% 수준으로 지급했고 하반기에도 최대한 지급할 것을 약속했지만 노조가 확정도 되지 않은 연간 실적에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노조도 “임원들은 평직원과 다른 고액의 성과금(1000~1900%)을 지급받아왔고 사주는 배당금 수십억원을 받았다”며 “코로나19라는 악조건속에서도 글로벌 경쟁 회사들을 잇달아 제쳤지만 모든 공과 이익을 독차지하려는 사측에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향후 이들의 갈등은 파업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노조는 향후 파업찬반 투표등을 거쳐 골든블루 사상 첫 파업을 추진키로 한 상황. 이 과정에서 사측과의 추가협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