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9%에서 8월 20.1%까지 상승구매문의 최다 중고차 기아 '카니발'
  • ▲ 차량 출고 대기기간이 길어지면서 신차급 중고차 판매비중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엔카닷컴
    ▲ 차량 출고 대기기간이 길어지면서 신차급 중고차 판매비중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엔카닷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장기화로 신차 출고기간이 길어지면서 신차급 중고차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카닷컴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엔카 플랫폼 내 전체 판매 데이터와 2020~2022년식 신차급 중고차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신차급 판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전체 중고차 판매량은 전반적으로 중고차 시장의 비수기, 성수기 트렌드를 따라가 해당 시즌에 변동폭이 있지만, 신차급 차량은 이와 관계없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판매량 중 신차급 중고차의 올해 1월 판매 비중은 12.9%였으나, 3월에는 15.5%, 5월에는 17.9%까지 증가했으며, 지난 8월에는 20.1%까지 상승했다.

    이와 함께 8월 구매 문의가 가장 많았던 인기 신차급 중고 모델을 분석한 결과, 1위는 기아 ‘카니발’ 4세대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구매 문의가 많았던 모델은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였으며, 이어 벤츠 ‘E클래스’ , 기아 ‘쏘렌토’ 4세대, 제네시스 ‘G80’ 순이었다. 

    뒤를 이어 ▲현대차 그랜저 IG ▲제네시스 GV80 ▲BMW 5시리즈 ▲기아 모하비 마스터 ▲벤츠 S클래스가 각각 6위부터 10위를 차지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길어지는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해소되지 않자 최근 연식의 중고차, 즉 신차급 중고차에 대한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출시된 지 1년이 안 된 인기 모델의 경우 옵션 가격을 감안하더라도 중고차 시세가 신차가를 웃도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