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암호화폐 '위믹스', 4대 코인거래소로부터 유의종목 지정위믹스 유통량, 공시 기준 대비 7000만개 이상 많아 논란장현국 대표, 실시간 공시 시스템 및 제3자 수탁 업체 활용 약속신한운용·키움증권·MS로부터 660억원 전략 투자 유치
  • ▲ 장현국 대표가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언을 하고 있다. ⓒ신희강 기자
    ▲ 장현국 대표가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언을 하고 있다. ⓒ신희강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자사 암호화폐 '위믹스'의 투자 유의종목 지정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장 대표는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믹스 유의종목 지정) 이후 거래소 등이 원한 자료와 요구한 질문에 충분히 소명하고, 개선책을 내놨다"며 "상장 폐지 가능성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위믹스는 지난 27일 4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로부터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위메이드가 올 초 예상한 위믹스 유통량 대비 실제 유통량이 7000만개 이상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신뢰성이 금이 간 위믹스에 상장 폐지 가능성이 언급된 시점이다.

    장 대표는 "협력사가 늘어남에 따라 위믹스가 추가로 공급되면서 예상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이 불일치했다"며 "거래소에 이미 전달한 연간 유통 물량 기준치를 유지하되 자체 공지 시스템을 통해 사용처를 명확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실제 위메이드는 유통량 변화 상황에 대해 실시간으로 공지하는 등 공시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다. 부실한 유통량 고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보유한 모든 물량을 제3자 수탁(커스터디) 업체에 수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장 대표는 "위믹스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서 거래 투명성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며 "소통면에서도 부족한 점이 있다면 이를 더욱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 대표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을 지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이날 사모 형태로 교환사채(CB)를 발행, 신한자산운용(300억원)·키움증권(150억원)·마이크로소프트로(200억원)부터 660억원 가량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우수한 성과를 올려온 명망 있는 금융 및 전략 투자자들이 참여한 의미 있는 투자"라며 "글로벌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 구축을 위한 투자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