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요 시장 가격 인상 효과 반영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비중 높아져
  • ▲ 한국타이어 본사 ⓒ한국타이어
    ▲ 한국타이어 본사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가 3분기 글로벌 연결기준 매출액 2조2997억원, 영업이익 1924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5.7%, 영업이익은 6.4% 늘어난 수치다.

    회사는 3분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유럽, 북미 지역 등 글로벌 주요 시장 가격 인상 효과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환율 영향 등이 반영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차량 생산 증가에 따라 신차용 타이어(OE) 판매 개선이 국내뿐 아니라 유럽, 미국, 중국 등에서 이뤄졌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약 41.1%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4.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교체용 타이어(RE) 판매 수요는 전년동기 대비 둔화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지역 일부 봉쇄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공장(대전 및 금산공장)의 경우 지난 7월부터 진행 중인 노조(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의 게릴라성 파업으로 올해 3분기 누적 이익률 0%를 기록했다. 이에 해외 수출에도 큰 차질을 빚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해 연간 적자를 기록한 이후, 수익성 회복이 미진한 상황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