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품 중 무선 충전기 일부 연결 단자 문제11월 22일, 12월 6일로 2주씩 미뤄져올 여름 서머 캐리백 논란 반면교사 삼아
  • ▲ 데스크 모듈 ⓒ
    ▲ 데스크 모듈 ⓒ
    스타벅스코리아가 서머 캐리백 대체 상품으로 내놓은 데스크 모듈 제공 일정을 2주씩 연기한다. 제품 검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약속한 일정을 미루더라도 철저한 검수를 거쳐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4일 스타벅스는 공지를 통해 “11월8일과 11월22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증정 예정이었던 데스크 모듈 제공 일정이 부득이하게 2주씩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품을 최종 검수하는 과정에서 구성품 중 하나의 무선 충전기의 연결 단자 이격으로 충전 케이블의 일부 모델에서 연결이 원활하지 않았음을 발견했다”면서 “증정 일정이 지연되더라도 데스크 모듈을 전략 재점검한 후 고객들에게 제공해 드리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라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데스크모듈은 기존 1차 증정일(11월8일)에 신청한 소비자는 오는 22일부터 수령 가능하다. 기존 2차 증정일(11월22일)에 신청한 소비자는 다음달 6일부터 수령 예약한 매장에서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가 제품 출시 이후 품질 논란이 커지는 사태를 막기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올 여름 발생한 서머 캐리백 사태가 재연돼서는 안 된다는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스타벅스는 데스크 모듈 출시에 앞서 환경·원재료·안전성에 만전을 기했다. 원재료부터 제품 제작 후 완제품까지 교차 검증을 수차례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제품 제작 완료 이후에도 스타벅스 측은 국가전문 공인시험 기관에 관련 필요 항목을 다각도로 교차 체크해줄 것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벅스는 완성도를 높여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품질 관리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원칙 하에 보다 나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올해 여름 e-프리퀀시 행사 증정품 서머 캐리백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논란을 빚었다. 알데하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스타벅스는 사과는 물론 자발적 리콜(제품 회수)에 보상책을 내놨다. 이에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는 서머 캐리백 대체 상품으로 데스크 모듈 사전 예약 신청을 받았다. 데스크 모듈은 컵 받침, 무선충전기, 접착식 메모지 보관함, 다용도 수납함 등 6개 물품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