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경영진 배임 혐의' SPC 본사 등 압수수색

SPC그룹의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경영진 배임 등의 혐의로 SPC 그룹 본사와 계열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8일 오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등과 관련해 SPC그룹 본사와 계열회사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허영인 회장을 포함한 총수 일가의 이익을 위해 계열사 주식을 저가로 양도했다는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대상에 허 회장의 사무실 등도 포함됐다.

또한 검찰은 SPC 계열사들이 2011년부터 2018년까지 SPC삼립을 부당 지원해 414억원의 이익을 몰아준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SPC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647억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