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카페 굿즈 마케팅 시즌 돌입스타벅스, '20주년' 플래너 3종 출시MZ세대 겨냥 굿즈 경쟁은 치열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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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시즌이 돌아오면서 커피 프랜차이즈업계가 '굿즈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매년 플래너 굿즈 경쟁이 펼쳐지는 시기가 다가왔지만 올해는 평년과 다른 분위기 속에서 굿즈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겨울 시즌 스타벅스 플래너 증정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를 개시했다. 올해 출시 20주년을 맞은 스타벅스 플래너는 매년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아왔다. 스타벅스는 '2023 스타벅스 플래너'를 위해 몰스킨과 협업했다.  

    신년 플래너 관련 프로모션은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의 대표적인 연말 프로모션 중 하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예년과 사뭇 다르다. 올 11월 초 국가애도 동참 등의 사유로 업계의 플래너 출시 및 프로모션 일정이 미뤄졌다. 여기에 스타벅스는 '굿즈 논란'을 겪으며 소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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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는 매년 플래너와 함께 다양한 자체상품(MD)을 내놓고 이 시즌 굿즈 마케팅을 이어갔지만 올해는 플래너 3종만을 내놨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올해는 스타벅스 플래너 20주년이기도 하다"라며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플래너에 집중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굿즈 경쟁 자체는 힘을 받을 전망이다. 올해 '산리오', '포켓몬스터' 등 캐릭터 상품의 인기가 높았던 데다 소비층 핵심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 굿즈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위축 가능성이 제기됐던 빼빼로데이 역시 캐릭터 한정판의 힘을 받아 예년 대비 높은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1위 스타벅스의 소극적 행보는 오히려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각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다양한 굿즈를 내놓고 연말 시즌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디야커피는 아트디렉터 차인철과 협업한 ‘2023 이디야 다이어리 세트’를 출시하고, 미션 성공 시 증정하는 ‘E-드림’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다이어리 세트는 유명 아트디렉터 차인철의 ‘인치인치인치(inch_inch_inch)’와 디자인 협업으로 제작됐다. 계묘년을 맞아 토끼 캐릭터를 활용한 힙하고 트렌디한 감성이 특징이다.

    ‘2023 이디야 다이어리 세트’는 다이어리와 캘린더, 블랭킷 등 실용성 높은 3종으로 구성됐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MZ세대에게 영향력 있는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코로나로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활기찬 새해를 맞이하자는 긍정적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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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썸플레이스는 ‘투썸 멜로디 스노우볼 램프’를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증정품으로 내놓는 한편 투썸 어드벤트 캘린더 등을 함께 선보였다. 어드벤트 캘린더는 19세기 독일에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해 달력에 작은 장난감이나 초콜릿 등을 담아주던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크리스마스까지 매일 날짜 뒤에 숨겨진 선물을 즐길 수 있어 다양한 연령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커피빈코리아의 이번 2023 플래너는 한정수량 준비돼, 일반 판매 없이 해당 프로모션을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다. 커피빈의 시그니처 퍼플 색상과 브라운 색상이 매칭돼 세련된 외관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