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턴 위기→기회로'… 미래성장 조직 재정비미래전략 산하 '글로벌 전략' 조직 신설 및 GSM 조직 변화도의사결정 과정 축소 '방점'… 여성·젊은 인재 발탁 속도박정호 부회장 "스스로의 한계 뛰어넘는 변화 도전할 것"
  • SK하이닉스는 1일 이사회 보고를 거쳐 2023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개편과 인사에 대해 "최근 반도체 산업의 다운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속도와 유연성, 그리고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이는 쪽으로 조직을 정비하고, 나아가 더 큰 미래 성장을 도모하여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간다는 방향성에 맞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선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불확실성 및 지정학적 이슈 대응을 위해 '미래전략' 산하 '글로벌전략'을 신설한다. 또한 글로벌 생산시설 전개와 지역별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오퍼레이션(Global Operation) TF'를 CEO 산하에 구성하고, 미래기술연구원 차선용 담당이 TF장을 겸직한다.

    글로벌 경영환경의 빠른 변화에 맞춰 제품과 고객지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GSM(Global Sales & Marketing)' 조직에 변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GSM은 해외영업을 맡는 '글로벌 세일스'와 '마케팅·상품기획'으로 크게 양분돼, 양 조직이 한층 전문성을 높여 세분화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GSM담당에는 미주 조직을 맡았던 김주선 담당이 선임됐다.

    이에 더불어 SK하이닉스는 사내 의사결정 체계를 축소해 경영판단의 스피드와 유연성을 높이는 조직개편에 초점을 뒀다.

    기존 안전개발제조담당과 사업담당 조직을 폐지하고 CEO와 주요 조직 경영진 간 의사결정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안전'을 기업이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가장 많은 현장 조직 구성원을 담당하는 김영식 제조·기술담당을 CSO(Chief Safety Officer)에 임명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사를 통해 젊고 유능한 기술인재를 과감하게 발탁해 미래 성장기반을 탄탄히 하고 조직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높은 기술 역량을 갖춘 여성임원으로 고은정 담당을 신규 선임하고, 1980년생 박명재 담당을 차세대 기술인재로 발탁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회사는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는 변화에 도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위기 앞에 강한 DNA를 일깨우면서 명실상부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하 SK하이닉스 정기 임원인사 명단

    ▲신규 선임 (20명)

    고은정, 문순기, 박명재, 박문필, 손동휘, 손상호, 안대웅, 안정열, 오정환, 이상영, 이인노, 임성혁, 전원철, 전유남, 정유인, 정제모, 주재욱, 최영현, 홍성관, 홍진희

    ▲연구위원 선임 (5명)

    김경훈, 서지웅, 주영표, 진승우, 최익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