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p 인상 무게물가상승률 7%대 예상 전달보다 물가상승률 낮을 경우 속도조절
  • ▲ 기자회견서 발언하는 제롬 파월 美 연준 의장 ⓒ연합뉴스
    ▲ 기자회견서 발언하는 제롬 파월 美 연준 의장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13~1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이 아닌, 빅스텝(0.5%p↑)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자국 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데다, 우리나라 증시와 금리,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다음주 미 연준이 어떤 선택을 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 연준은 한국 시간으로 15일 새벽 미국의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발표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상되는데, 이것이 사실상 금리 인상폭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물가가 가파르게 인상되자,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며 물가안정을 애써왔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7.5%를 기록한 이후 3월 8.5%, 6월에는 9.1%를 기록하는 등 41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7월 8.5%, 8월 8.3%, 9월 8.2%로 3개월 연속 8%대를 기록하다가 10월 7.7%로 다소 주춤했다. 미국은 11월 물가상승률을 7.3%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물가상승률이 예상치에 근접한다면 금리인상에 대한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중립적으로 예상하지만 이를 웃돈 것으로 드러나면 긴축 우려감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내에선 연준이 최종 정책금리 수준을 연 5% 이상으로 높이고, 내년 2월에도 2회 연속 빅 스텝을 고려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