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추위 주요 관계회사 CEO 후보 추천자산운용업 사업 전반 경험·전문성 기대이은형 현 대표, 그룹 부회장직 전념 예정
  • ▲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후보 ⓒ하나증권
    ▲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후보 ⓒ하나증권
    하나증권 수장이 2년 만에 교체된다. 이은형 대표이사 자리를 대신해 강성묵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가 신임 사장 자리에 내정됐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3일 주요 관계회사의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추천했다.

    강성묵 차기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후보는 1964년생으로 청주신흥고와 서강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하나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경영지원본부장, 대전영업본부장, 영업지원그룹장(전무), 리테일그룹지원그룹장, HR본부장, 중앙영업2그룹장(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하나UBS자산운용 리테일 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올해 3월부터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강 대표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이전 KEB하나은행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사내에서 함께 회사를 이끌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룹 임추위는 강 후보에 대해 "불안정한 금융 시장 상황 속에서 기업금융(IB)에 편중돼있는 업무 비중을 리테일과 자산관리(WM)를 중심으로 손님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리테일과 기업금융, 자산운용업 경험과 소탈하고 겸손한 성품으로 그룹사와의 협업을 할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글로벌 총괄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는 하나금융이 주력해온 해외사업 강화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함영주 회장과 그룹 및 지주 업무 수행에 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