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접이식 소형 모듈화 무인기 개발
  • ▲ ⓒKAI
    ▲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소형 다기능 모듈화 비행체 설계기술 개발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찰·통신·공격 등 임무에 따라 장비교체가 가능하도록 모듈화한 날개접이식 소형 무인기를 개발해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이번 과제의 핵심이다. 무인기는 육·해·공군에서 공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튜브 발사식으로 설계된다.

    KAI는 이번 협약을 통해 ▲비행체 및 탑재 모듈별 임무 분석 ▲튜브 발사를 위한 기계적 구조 설계·제작 ▲확장형 하드웨어 기계적·전기적 인터페이스 ▲공통 모듈화를 위한 적응형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하게 된다. 공통 모듈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시험과 비행시연도 수행한다.

    협약에는 분야별 기술력을 가진 LIG넥스원, 풍산, 새론에스앤아이, 디브레인 등 4개 업체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 협약 기간은 2026년 12월까지다.

    협약에서 확보된 기술은 미래전장에서 활용될 공중발사드론(ALE), 유무인 복합(MUM-T)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 적용 군집 무인기의 기반 기술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KAI는 국내 최초로 전력화된 군단급무인기 송골매를 통해 무인기 체계기술 기반을 마련했으며 자체 선행연구였던 소형 자폭 무인기, 현재 진행 중인 차기군단급무인기 등 30년간 관련 기술을 확보해왔다.

    KAI 관계자는 "미국 스위치블레이드 무인기처럼 정찰과 공격 기능을 가진 저가형 다목적 무인기를 개발하는 것"이라며 "향후 인공지능 기반 상황인식, 군집 무인기 운용제어 등 미래기술을 접목해 수량으로 성능을 압도하는 새로운 개념의 무기체계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