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많이 어려워… 내실 다질 때""낙하산 논란은 안고 갈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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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준 신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2일 "올해 많이 어려울 것 같다. 경각심을 가지고 도전 정신으로 적극 개척해나가겠다"고 밝혔다.이 신임 회장은 이날 취임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경영환경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이 회장은 특히 농협금융의 당면과제에 대해 "금융지주회사가 됐기 때문에 이제 내실을 다지고 실질적으로 진짜 지주의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취임 경영전략에 관해서는 "내가 아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우리 구성원들이 움직여야 한다"면서 "구성원들과 대화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뿐만 아니라 우리 농협중앙회 내부와 외부 통틀어서 다 소통과 설득을 해 나가갈 것"이라 강조했다.자신을 둘러싼 관치 금융 및 낙하산 인사 논란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는 문제이기 때문에 열심히 해서 (성과로) 보여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NH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12일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손병환 회장 후임으로 단독 추천했다.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 처음으로 영입한 인물로 캠프 초기 좌장을 맡아 정책 작업에 관여했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의 첫 관료 출신 금융사 최고경영자(CEO)가 됐다.1959년생인 이 신임 회장은 1983년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 미래부 1차관에 이어 박근혜 정부 당시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