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많이 어려워… 내실 다질 때""낙하산 논란은 안고 갈 문제"
  • ▲ 2일 오전 중구 농협중앙회 건물에 첫 출근하는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신임 회장.ⓒ연합뉴스
    ▲ 2일 오전 중구 농협중앙회 건물에 첫 출근하는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신임 회장.ⓒ연합뉴스
    이석준 신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2일 "올해 많이 어려울 것 같다. 경각심을 가지고 도전 정신으로 적극 개척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신임 회장은 이날 취임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경영환경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특히 농협금융의 당면과제에 대해 "금융지주회사가 됐기 때문에 이제 내실을 다지고 실질적으로 진짜 지주의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취임 경영전략에 관해서는 "내가 아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우리 구성원들이 움직여야 한다"면서 "구성원들과 대화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뿐만 아니라 우리 농협중앙회 내부와 외부 통틀어서 다 소통과 설득을 해 나가갈 것"이라 강조했다. 

    자신을 둘러싼 관치 금융 및 낙하산 인사 논란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는 문제이기 때문에 열심히 해서 (성과로) 보여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NH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12일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손병환 회장 후임으로 단독 추천했다.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 처음으로 영입한 인물로 캠프 초기 좌장을 맡아 정책 작업에 관여했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의 첫 관료 출신 금융사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1959년생인 이 신임 회장은 1983년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 미래부 1차관에 이어 박근혜 정부 당시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