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뱅킹 등 플랫폼 서비스 역량 확대"
  • ▲ 이재근 KB국민은행장. ⓒKB국민은행
    ▲ 이재근 KB국민은행장. ⓒKB국민은행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본과 원칙에 기반을 둔 내실 경영을 강조했다.

    이 행장은 2일 여의도 국민은행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국내 경제도 소비, 투자, 수출 등이 모두 부진한 ‘트리플 침체기’가 시작된 상황"이라며 "경제의 빙하기가 오고 있는 형국이다"며 입을 뗐다.

    그는 KB국민은행이 지난해 대내외 경제 어려움 속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지만, 올해도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따른 세계 경제 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어 "기본과 원칙의 바탕 위에서 강추위에 견딜 수 있는 체력을 다지고 미래의 성장을 견인할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이를 위해 ▲고객 접점 경쟁력 강화 ▲본원적 사업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영관리 시스템 고도화 ▲미래지향적 기업문화 구축 등 4가지 핵심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로 고객접점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그는 "고객접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타뱅킹, KB Wallet, KB부동산 등과 같은 우리 KB 플랫폼들이 가진 서비스 역량을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티맵모빌리티'와 같은 다른 업종과의 제휴·투자에도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원적 산업 경쟁력 강화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며 "현장과 본부의 긴밀한 소통과 빠른 스타트를 위한 영업 동력 유지 등 현장 세일즈 파워 강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경영관리 시스템 고도화 추진 의사도 밝혔다. 그는 "변동성이 큰 시장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서 위기관리 및 리스크 관리 체제의 고도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며 ESG 경영 확산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개방적이고 민첩하게 일하는 문화를 갖춘 조직만이 다양한 조직 구성원들을 포용하며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미래지향적 기업문화 구축을 강조했다. 

    끝으로 이 행장은 '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하면서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1년 전 취임하면서 실행력을 강조했는데 오늘은 그에 더해 소통의 중요성을 논하고자 한다"며 "협업하고 의사결정하는 모든 과정에서 막히거나 단절되는 곳 없이 잘 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