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증권대차계약 체결"위기상황 시 활용"
  • ▲ KB국민은행 신관 ⓒKB국민은행
    ▲ KB국민은행 신관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신한라이프와 외화증권대차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국민은행은 신한라이프 보유 외화증권을 담보로 해외시장에서 외화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이라면서 "신규 조달수단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금융감독당국과 인식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금리 인상 등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외화증권대차거래는 외화자금 조달을 위한 새로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국민은행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결제 시점 차이가 발생하더라도 '동시 이행 의무'를 충족했다는 내용의 비조치 의견서를 받고 체결했다.

    동시 이행 의무란 대차거래 대상 증권의 인도와 담보 제공이 동시에 이행되어야 하는 의무를 뜻한다.

    그동안 외화증권대차거래 형태의 자금조달은 시차 문제로 자본시장법령에서 규정한 동시 이행 의무를 충족하지 못하는 규제 불확실성이 있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외화 유동성은 충분히 확보해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유사시 조달수단을 다변화하기 위해 이번 계약을 진행했다"며 "대차거래 실행은 추후 시장 상황과 거래비용 등을 고려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