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맞아 현지 우량금융사 도약 방점
  • ▲ KB국민은행 본점ⓒ자료사진
    ▲ KB국민은행 본점ⓒ자료사진
    KB국민은행이 자회사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에 대한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11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KB부코핀은행 보유지분율의 67% 규모인 8조4360억 루피아(IDR)를 한도로 증자에 참여하는 것을 의결했다. 한화로 7930억원 규모다.

    KB국민은행은 2018년 7월 KB부코핀은행 지분 22%를 취득해 2대 주주가 됐다. 이어 2020년에는 2차례 유증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고, 지난해 11월 3차 유증에 성공했다. 올해 5월에는 이우열 전 KB금융지주 최고전략책임자가 신임 KB부코핀은행장으로 취임했다.

    KB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상업은행 115곳 중 자산규모 19위로 전국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당국인 OJK로부터 종합건전성등급 2등급을 받았다.

    KB국민은행 관계짜는 "코로나19 종료와 은행종합건전성등급 상향을 기점으로 자본을 과감히 투입해 우량은행으로 전환하는 프로세스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지 진출한 KB금융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우량 중형은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은행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