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중기중앙회, 첫 공동 경제계 신년인사회 개최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신동빈 5대그룹 총수 등 500여 명 참석경제계 신년회에 7년 만에 대통령 참석
  • 경제계 최대 규모 행사인 대한상공회의소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올해 신년인사회는 대·중소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윤석열 대통령,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 이재용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5대 그룹 총수 등 경제계·정부 인사 500 여명이 참석했다. 계묘년을 맞아 새해인사와 덕담을 나누며 "다시 힘차게, 희망의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자"며 우리 경제의 재도약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먼저 인사말을 통해 경제계 신년회에 찾은 윤석열 대통령을 환영했다. 경제계 신년회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7년 만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수출 세계 6위를 달성했고, 대규모 방산 수주, 누리호 발사, K-콘텐츠의 눈부신 활약이 있었다"며 2022년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불안, 경제안보 질서 변화, 글로벌 저성장 등 결코 녹록지 않다"며 "반도체, 자동차, 조선 배터리 등을 중심으로 세계경제 질서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고난을 극복해 오히려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손자병법의 '이환위리(以患爲利)'를 예로 들며 어려움 근심 걱정을 이로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무엇보다 수출 확대에 민과 관이 힘을 더욱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대통령님께서도 신년사에서 말씀하신 것 처럼 수출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고 일자리의 원천"이라며 "대통령님 이하 정부와 기업이 다시 한번 원 팀(One Team)이 되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는 2023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기업인과 정부 주요인사 등이 참석해 새해 정진과 도약을 다짐하는 경제계 최대규모 신년행사로 1962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다. 

    이날 행사에는 경제단체에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 6단체장이 참석했다. 

    5대 그룹 총수 외에도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구자은 LS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한국경제를 대표 하는 기업인이 자리를 함께했다. 지역경제계에서는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심재선 인천 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등 지역경제를 이끄는 수장 2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 인사로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창기 국세청장, 윤태식 관세청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올해 신년인사회 오프닝 영상에는 경제인의 노력과 성과, 그리고 새해 희망을 담아 참석자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대한민국을 행복하게 했던 월드컵 16강 진출, 탄광생존자 등 희망뉴스들이 깊은 울림을 주었으며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며 희망의 빛을 이어나가자는 경제인들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가 감동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