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완화로 국제선 수요 폭발… 전년比 36%↑ '견인'인천공항 가장 바쁜 공항 복귀… 제주공항 밀어내고 3위→1위국내선 역대 최대… 제주공항 6.8%↑·김포공항 4.5%↑
  • ▲ 인천공항.ⓒ연합뉴스
    ▲ 인천공항.ⓒ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항공교통량 집계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는 총 53만9000여대(하루평균 1479대)였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16.0% 증가한 것이다.

    하늘길이 가장 붐볐던 달은 11월로 하루 평균 1709대를 기록했다. 가장 혼잡했던 날은 12월 8일로 1843대였다.

    항공교통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2020년 4월 최저를 기록한 후 국내외 방역조치 완화로 지난해 6월부터 큰 폭으로 늘었다. 해외여행 심리 회복에 따라 국제선 항공교통량이 하루평균 757대로 전년보다 36.2% 증가하며 상승률을 견인했다.

    국내선은 지방 소규모 공항의 교통량 감소에도 제주공항이 6.8%, 김포공항이 4.5% 각각 상승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역대 최대 교통량을 기록했다.

    2021년 최대 교통량 공항 자리를 제주공항에 내주며 3위로 주저앉았던 인천공항은 지난해 국제선 수요 증가에 따라 하루평균 521대의 항공기가 뜨고 내려 가장 바쁜 공항으로 복귀했다.
  • ▲ 연간 항공교통량.ⓒ국토부
    ▲ 연간 항공교통량.ⓒ국토부
    지난해 국제선 항공로는 동남아·남중국 방면이 국내 입출항 항공기의 45%를 차지하며 여전히 가장 바쁜 하늘길로 나타났다. 미주·일본(29%), 중국·유럽(19%) 방면이 뒤를 이었다.

    정용식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주변 국가의 방역 정책이 항공교통량 증가 추이에 영향을 미칠지 모르나 항공수요가 회복세에 접어듦에 따라 증가세는 이어질 거로 보인다"면서 "올해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서비스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