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2040 남성 356만명 대상 분석 실시
  • ▲ 좌측부터 강북삼성병원 류마티스내과 은영희 교수, 삼성서울병원 이재준, 김형진 교수. ⓒ강북삼성병원
    ▲ 좌측부터 강북삼성병원 류마티스내과 은영희 교수, 삼성서울병원 이재준, 김형진 교수. ⓒ강북삼성병원
    대사증후군이 있는 젊은 남성에서 통풍 발생 위험이 급격히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복부 비만 중 세 가지 이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강북삼성병원 류마티스내과 은영희 교수, 삼성서울병원 이재준, 김형진 교수 연구팀은 2009년~2012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남성 356만명을 대상으로 7.4년간 추적관찰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대사증후군의 요인 중에서 고중성지방혈증과 복부 비만이 특히 통풍과 연관성이 컸으며, 대사증후군의 요인을 많이 가질수록 통풍의 위험도는 더욱 높게 나타났다. 

    특히 2년 간격으로 3번 연속 건강검진에 참여한 129만명을 분석해보니 만성 대사증후군을 앓으면 통풍 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4배 가까이 높았다. 

    대사 증후군이 없던 사람이 대사증후군이 생기면 통풍의 위험은 2배 이상 높아졌다. 반대로 대사증후군이 있던 사람이 대사증후군에서 회복되면 통풍의 위험은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은영희 강북삼성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사 증후군이 젊은 남성에서 통풍의 중요한 위험 요인이라는 것을 시사하며, 통풍의 예방을 위해서 평소 대사 증후군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