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부터 가격 조정수삼 구매가·팜유 등 인상 탓에스티로더·미샤 등 연초부터 화장품 줄 인상
  • KGC인삼공사의 화장품 브랜드 동인비가 6년만에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인건비 상승, 수삼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인상 압력에 결국 백기를 들게 된 것이다.

    232 업계에 따르면 동인비는 오는 28일부로 일부 화장품 제품 가격을 평균 14% 인상한다. 2017년 이후 6년만의 가격 조정이다.

    이에 따라 대표 제품인 1899시그니처 오일(25g)은 18만원에서 19만원으로 6% 오른다.

    이번 가격 인상 조치는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이 반영됐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인삼 농가 인건비, 토지사용료 등이 10년간 지속 상승했으며, 최근 3년간 40% 이상 인건비가 상승, 수삼 구매 가격이 지난해에만 7% 인상됐다"면서 "팜유, 글리세린 등의 원료도 두 자리 수 이상 가격이 상승하고 물류비용 등도 지속 인상돼 부득이하게 가격 조정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화장품 업체들이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에스티로더는 이달 베스트셀러인 세럼 가격을 이달부터 용량에 따라 4%에서 최대 11%까지 올렸다. 디올 뷰티와 톰포드 뷰티도 이달 화장품과 향수 가격을 평균 7~8% 올렸다.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달 2일 미샤·어퓨·셀라피의 가격을 조정했다. 가격 인상 대상은 미샤 42개, 어퓨 40개, 셀라피 5개로 총 87개이다. 제품별 500에서 2000원으로 인상했다.

    같은달 한국화장품의 더샘인터내셔널(더샘)도 컨실러·아이브로우 등 46개 제품 가격을 최대 3000원을, 잇츠스킨도 파워 10 포뮬라 엘아이 젤리 패드·감초줄렌의 가격을 3000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