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순신 국수본부장 사퇴에 유감 표명
  • ▲ 윤희근 경찰청장. ⓒ뉴데일리DB
    ▲ 윤희근 경찰청장. ⓒ뉴데일리DB
    윤희근 경찰청장이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 사퇴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윤 청장은 27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천권자로서 일련의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 전 본부장은 아들의 학교폭력 전력이 논란이 돼 임명 하루 만인 지난 25일 자진 사퇴했다. 

    정 전 본부장의 아들은 2017년 자립형사립고 재학 시절 동급생에게 수개월 간 언어폭력을 가해 강제 전학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 전 본부장은 아들의 징계에 대한 취소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까지 가는 법정 다툼을 벌인 끝에 패소했다.

    윤 청장은 새 국수본부장 인선 절차와 관련해서는 "후속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 안팎에서는 수사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후임 국수본부장 선발을 두고 내부 선발이나 외부 재공모 중 어느 방안을 택할지조차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외부 재공모를 실시할 경우 최소 1개월에서 2개월까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수본부장 직무대행은 김병우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이 맡고 있다. 

    이 같은 우려와 관련해 윤 청장은 "앞서 진행한 공모가 50일가량 걸렸는데 이보다는 빠르게 진행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