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3일 거래 종결"15번째 자회사로 편입""5년 내 업계 1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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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지주가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경영권 지분 52% 취득 조건으로 인수금액은 2125억원이다.

    4주간의 실사를 거쳐 27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으며 내달 23일 다올인베스트먼트 정기주주총회일에 거래를 종결하고 15번째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우리나라 1세대 벤처캐피탈인 한국종합기술금융(KTB네트워크)에 뿌리를 둔 선도업체로, 지난해 말 기준 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업계 대형 벤처캐피탈 회사다.

    특히, 이번 계약은 우리금융에 다올인베스트먼트 편입 시 발생할 양사의 시너지를 통한 가치 상승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우리금융은 이번 인수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특히, 혁신기업 투자를 통해 벤처기업의 성장을 돕는 기업금융 벨류체인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벤처캐피탈 특성상 맨파워를 관리하는 것이 PMI(인수 후 통합)의 핵심”이라며 "다올인베스트먼트의 경영진, 조직 운영, 투자의사결정, 성과보상 등 현재의 시스템을 최대한 보장하고 자율경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파견인력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수 후 사명 변경에 대해서도 다올인베스트먼트 내부 의견을 존중할 예정이며 향후 우리은행, 우리PE자산운용과 시너지 창출 및 5년 내 업계 1위 도약을 목표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