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사 국내판매 12만5151대, 전년비 21.4% 증가1월과 비슷한 양상. 르노코리아 실적부진 지속쌍용차, '토레스 효과'로 호실적 흐름 이어가
  • ▲ 올해 1월에 이어 2월에도 완성차 5개사 간 희비가 엇갈렸다. ⓒ연합뉴스
    ▲ 올해 1월에 이어 2월에도 완성차 5개사 간 희비가 엇갈렸다. ⓒ연합뉴스
    올해 1월에 이어 2월에도 국내 완성차 5개사 간 내수 판매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자동차·기아·쌍용자동차의 실적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르노코리아자동차와 한국지엠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쌍용차·르노코리아·한국지엠의 올해 2월 내수 판매는 12만5151대로 집계됐다. 전년동월(10만3127대) 보다 21.4%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6만5015대를 판매해 22.6% 늘어난 실적을 올렸다. 세단에서는 그랜저가 9817대, 아이오닉6 1632대, 쏘나타 2240대, 아반떼 6336대 등 총 2만25대가 판매됐다.

    RV는 팰리세이드 339대, 싼타페 2776대, 아이오닉5 1911대, 투싼 3561대, 코나 3225대, 캐스퍼 3164대 등 총 1만9552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835대, G80 4290대, GV80 1673대, GV70 2468대 등 총 9696대가 팔렸다.

    기아는 5만16대로 26.9% 증가했다. 승용은 레이 4268대, K8 4168대, K5 2653대, 모닝 2049대 등 총 1만4583대가 팔렸다. RV는 카니발 6039대, 스포티지 5689대, 셀토스 5552대, 쏘렌토 4745대 등 총 2만6360대가 판매됐다. 상용은 봉고Ⅲ 8977대를 비롯해 버스까지 합쳐 총 9073대로 집계됐다. 

    기아 관계자는 “2월에도 일부 반도체 수급 부족 영향이 있었다”면서 “전년 대비 특근 확대를 통한 물량확대 기조를 지속 중”이라고 말했다. 
  • ▲ 쌍용차는 토레스 효과로 내수, 수출 모두 호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
    ▲ 쌍용차는 토레스 효과로 내수, 수출 모두 호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
    쌍용차도 토레스 효과에 힘입어 내수에서 678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4%나 급등한 실적이다. 토레스는 2월 4813대로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토레스의 누적 판매량은 3만2741대에 달한다. 

    반면, 르노코리아와 한국지엠의 2월 내수 판매는 3718대, 2446대에 그쳤면서 각각 40.3%, 54.3% 급감했다. 

    현대차, 기아, 쌍용차는 1월 내수 판매에서도 11.5%, 4.8%, 44.8% 증가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르노코리아와 한국지엠은 52.7%, 24.0% 감소하면서 두 달 연속 희비가 엇갈렸다.

    해외 실적도 르노코리아를 제외한 4개사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1월과 비슷한 추세가 이어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26만2703대, 20만3708대로 각각 4.1% 12.0% 늘었다. 쌍용차와 한국지엠도 3646대, 2만5074대로 43.4%, 22.9% 급등했다. 반면, 르노코리아는 4932대로 36.7%나 감소했다.

    올해 1월 실적에서도 현대차와 기아는 전년동월 대비 7.8%, 9.9% 상승했다. 쌍용차와 한국지엠도 40.1%, 31.7%로 크게 늘었지만 르노코리아는 10.3%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