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진비빔면 모델에 '화사' 발탁농심 배홍동 3년 연속 유재석 모델 결정비빔면 1위 팔도, 이준호 연장할지 주목비빔면 매년 성장세에 모델 긍정적 효과 기대
  • ▲ ⓒ오뚜기
    ▲ ⓒ오뚜기
    라면업계가 비빔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모델 교체·신규광고 온에어로 여름 마케팅에 본격 나섰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심·오뚜기 등 주요 라면업체는 최근 유재석과 화사를 모델로 낙점하고 비빔면 성수기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우선 오뚜기는 올해 진비빔면 모델에 화사를 발탁했다. 진비빔면은 2020년 출시 당시 3개월만에 3000만 봉지를 판매한 히트제품이다.  

    앞서 화사는 진짬뽕 모델로 활동하면서 매출과 점유율 확대 효과를 가져온 바 있다. 오뚜기는 화사를 통해 비빔면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로 사랑받는 화사를 새 모델로 발탁해 경쟁이 심화되는 비빔면 시장에서 제품 차별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 ▲ ⓒ오뚜기
    ▲ ⓒ오뚜기
    농심은 배홍동 광고 모델로 방송인 유재석을 3년 연속 발탁했다. 농심은 이달부터 배홍동 브랜드 신제품 배홍동쫄쫄면의 광고를 온에어하고 일찌감치 여름 마케팅에 돌입했다.

    지난 2021년 출시한 배홍동비빔면은 유재석 모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첫 해에는 팔도에 이어 비빔면 2위 자리에 올라섰으며 지난해에는 출고가 기준 25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 2년간 방송인 유재석과 함께 배홍동을 알리며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컸다"며 "올해도 광고와 함께 이색 콜라보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비빔면 시장 1위 쟁탈에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비빔면 시장 1위인 팔도는 아직 모델을 확정하지 않았다. 지난해에 이어 2PM 멤버인 이준호를 기용할지 새로운 모델로 교체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처럼 여름 성수기 시장을 앞두고 라면업계의 모델 마케팅을 치열해질 전망이다. 비빔면 시장이 매년 성장 추이를 보이는 가운데 모델 효과로 인한 브랜드 신뢰도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비빔면 시장은 연평균 10%이상 성장하고 있다. 국내 시장 규모는 2015년 757억원에서 2020년 1400억원을 넘기며 2배 가량 뛰었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비빔면은 전체 라면시장에서 6%에 그치지만 성장이 정체된 일반 라면과 달리 매년 10%씩 성장한다"며 "제품의 차별성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모델 마케팅으로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