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13일 새벽에 대응 3단계 발령2공장 물류동 수십만개 제품 대부분 전소
  •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모습. ⓒ연합뉴스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모습. ⓒ연합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물류동에 있는 수십만 개의 제품 대부분이 전소했다. 또한 총 11명이 병원에 이송되고 경부고속도로와 KTX 등 교통편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9분께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10시 17분께 대응 1단계, 10시 34분께 대응 2단계, 13일 오전 2시 10분께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현재까지 장비 103대와 소방관 등 431명이 투입되면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응 3단계가 발령되면 지방자치단체 소속 소방본부 소방력이 총동원되고 인접 지역의 가용 가능한 소방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될 수 있다. 

    이번 화재는 대전공장 2공장 가운데에 위치한 가류공정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은 2공장의 물류동과 원료공장까지 확대됐다. 2공장 물류동에는 수십만 개의 제품들이 보관되어 있으며, 대부분 전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공장이 조립식 패널구조로 지어졌고 내부에 가연성 원료가 많아 불이 쉽게 잡히지 않아 진압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강한 바람에 불길이 치솟으면서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는 주민에게 대피 안내 방송을 했다. 또한 화재 발생 이후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상행선은 신탄진 인터체인지(IC), 부산 방향 하행선은 남청주 IC에서 통제 중이다. 

    한국철도공사도 전날 밤 11시 20분부터 경부선 상행선은 대전, 하행선은 오송역에서 열차 운행을 우회시켰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