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자일리톨' 방탄소년단과 재계약남양유업, 대표 브랜드에 김세정·김성주 신규모델 채용라면시장서 유재석·이정재·화사 한판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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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업계가 스타 마케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 스타부터 '먹방'으로 떠오른 연예인까지 대표 브랜드의 모델로 선정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 자일리톨은 방탄소년단과 글로벌 캠페인 브랜드 모델 계약을 연장했다. 자일리톨은 2021년부터 연속 3년째 방탄소년단과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이번 글로벌 캠페인도 미국, 캐나다, 일본, 동남아 등 해외에서 동시에 진행해 글로벌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남양유업은 대표브랜드 '맛있는 우유 GT'의 모델로 가수 겸 배우 김세정을 신규 발탁했다. 직전 모델이었던 배우 이시영에 이어 건강하고 젊은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남양유업은 성인 단백질 브랜드인 테이크핏 모델에 방송인 김성주를 발탁해 모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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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 오뚜기 등 라면업체들도 비빔면 모델에 '스타'들을 기용해 여름 성수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농심은 배홍동의 광고 모델로 3년 연속 방송인 유재석을 선정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출시한 배홍동쫄쫄면은 지난 10일까지 누적매출 45억원을 기록하며 배홍동비빔면(55억원)의 80% 수준까지 올라왔다. 향후 유재석과 함께 배홍동 브랜드 승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오뚜기는 올해 진비빔면 모델에 화사를 발탁했다. 진비빔면은 2020년 출시 당시 3개월만에 3000만 봉지를 판매한 히트제품이다. 앞서 화사는 진짬뽕 모델로 활동하면서 매출과 점유율 확대 효과를 가져온 바 있다. 오뚜기는 화사를 통해 비빔면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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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림도 최근 더미식 비빔면 모델로 배우 이정재를 연속 발탁하고 이달 초 더미식 비빔면 TV 광고를 온에어했다. 이정재는 그동안 하림 더미식 주력 제품의 광고를 도맡아 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정재 라면'으로 입소문을 타며 홍보 효과를 누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처럼 여름 성수기 시장을 앞두고 라면업계는 모델 마케팅이 치열하다. 매년 성장 추이를 보이는 가운데 모델 효과로 인한 브랜드 신뢰도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비빔면 시장은 연평균 10%이상 성장하고 있다. 국내 시장 규모는 2015년 757억원에서 2020년 1400억원을 넘기며 2배 가량 뛰었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비빔면은 전체 라면시장에서 6%에 그치지만 성장이 정체된 일반 라면과 달리 매년 10%씩 성장한다"며 "제품의 차별성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모델 마케팅으로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