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모터 심포지엄서 초청 강연CES서 밝혔던 모빌리티 전략 구체화
  • ▲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이 비엔나 모터 심포지엄에서 주제 발표를 하는 모습. ⓒ현대모비스
    ▲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이 비엔나 모터 심포지엄에서 주제 발표를 하는 모습. ⓒ현대모비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이 국제 심포지엄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 전략을 구체화했다. 

    현대모비스는 조 사장이 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제44회 비엔나 모터 심포지엄(International Vienna Motor Symposium)’에서 초청 강연자로 나섰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현대모비스의 전략적 역할’을 주제로 “우수한 품질의 소프트웨어와 최적의 반도체를 기반으로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분야에서 현대모비스만의 차별화된 플랫폼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신성장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현대모비스가 이미 확보한 배터리시스템 등 전동화 요소 기술을 도심항공 모빌리티(UAM)과 로보틱스 등 신사업 추진에 활용하는 방안이다.

    현대모비스는 조만간 이 같은 전동화 핵심 기술을 신성장 사업 영역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모빌리티 기술 혁신이 인간 삶의 질과 가치 향상을 위해 중요하다고도 전했다.

    그는 “모빌리티 기술의 진보가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은 물론, 나이 들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의 운전 부담을 덜거나 이동 간 불편함을 해소하는 등 결국 인간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의 이 같은 미래 기술 비전은 올해 CES에서도 공개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CES에서 미래 목적 기반 차량(PBV) 콘셉트 모델 ‘엠비전 TO’를 전시했다. 

    엠비전 TO는 전동화 기반 자율주행 차량으로 운전 부담 없이 이동의 자유도를 늘리는 것은 물론, 장애인의 휠체어 탑승이나 화물 운송 등 사용자필요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비엔나 모터 심포지엄은 자동차 관련 분야에서 국제적 권위를 인정받는 연례 학술대회이다. 올해 대회에는 25개 국가에서 1000명이 넘는 완성차 및 부품사, 학계 관계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조 사장을 비롯해, 토마스 슈몰 폭스바겐그룹 부품 부문 CEO 겸 CTO, 스테판 하르퉁 보쉬 회장, 크리스토프 스타진스키 벤츠 전기차 개발 담당 부사장 등이 주요 강연자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