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말까지 250억원 투입… 교통안전공단 주관국토부 "국제기준 제정에 적극 반영"
  • '한국형 Green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 평가기술 개발 사업 안내문.ⓒ국토교통부
    ▲ '한국형 Green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 평가기술 개발 사업 안내문.ⓒ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탄소중립과 친환경 자동차 전환 가속화를 위해 총 250억 원 규모의 '한국형 그린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신차평가 프로그램)' 평가기술 개발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그린 NCAP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실내 공기질 등 자동차 친환경성을 평가해 그 결과를 공개하는 제도다. 책임연구기관을 맡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다음 달부터 오는 2026년 12월까지 개발을 추진한다.

    한국형 평가기술 개발은 △자동차 생애 전주기 온실가스 평가(A-LCA, Automotive-Life Cycle Assessment) △연료소비율과 전기차 1회 충전 후 주행거리 등 자동차 성능 평가 △실내공기질 평가·등급화 방법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A-LCA는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WP.29에서 논의하는 국제기준에 반영하기 위한 연구기반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고압 수소용기를 장착한 수소차 성능 평가 장비, 자동차 내장재에서 발생한 휘발성 유해물질이나 외부에서 유입한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장비 개발도 병행한다.

    김은정 국토부 자동차정책과장은 "그린 NCAP는 친환경 자동차의 개발·생산을 유도하고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해 보급 확산에 기여하는 한편, 수송 부문의 탄소중립을 견인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규제 강화로 인해 온실가스 관리는 이제 필수다. 국내 자동차 업계의 부담 완화를 위한 국제기준 제정에 주도권을 쥐고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