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감소 여파로 무 가격, 전년 대비 43.6% 올라롯데마트·슈퍼, 물가 안정 위해 정부와 맞손오는 14일까지 시세 대비 50% 낮춰 비축 무 판매
  • ▲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상생 무를 구매하고 있는 고객ⓒ롯데마트
    ▲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상생 무를 구매하고 있는 고객ⓒ롯데마트
    롯데마트와 슈퍼가 ‘정부비축 제주 상생무’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전 점포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가파르고 오르고 있는 무 가격을 잡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기획했다.

    실제로 지난 4일 기준 무 상등급 도매 가격은 20㎏ 기준 1만92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6% 상승했다. 지난 달 대비로도 24.6% 비싼 가격이다.

    이는 농자재 가격, 인건비 등의 생산 비용 상승과 12월부터 5월까지 무 주산지인 제주도의 기상 악화로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마트와 슈퍼는 제주산 무 비축 물량 50톤 가량을 확보해 시세 대비 50% 저렴한 990원에 선보인다.

    ‘정부비축 제주 상생무’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지난 3월에 수확 후 별도 선별작업 없이 비축한 상품이다. 통상적인 제품과 비교해 조금 작거나 외관에 흠이 있을 수 있지만, 맛과 영양에는 차이가 없으며 가격은 저렴하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와 발 맞춰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