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도 7월 승인 예정산업부 "속도감 있게… 15개월 이상 단축""원안위 건설허가 철저히 준비"
  •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여덟 번째)이 15일 경남 두산에너빌리티 창원본사 단조공장에서 열린 '신한울 3·4호 주기기 제작 착수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여덟 번째)이 15일 경남 두산에너빌리티 창원본사 단조공장에서 열린 '신한울 3·4호 주기기 제작 착수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새 정부의 '원전 정책 정상화' 기조에 힘입어 신한울 3·4호기 건설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오는 7월 부지공사 등에 돌입해 2032년 3호기, 2033년 4호기를 각각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8일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현장을 찾아 진행현황과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점검은 지지부진한 탈원전 정책 폐기로 박일준 2차관이 전격 경질되고 새로 취임한 강 차관이 처음으로 나선 현장 행보다.

    신한울 3·4호기는 각각 1400메가와트(MW)급의 원전이다. 2015년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돼 추진하기 시작했으나, 2017년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밀어붙이면서 사업이 전면 백지화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공약했다. 지난해 7월엔 새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을 발표하며 원전 부활을 선포했다. 올해 1월 공고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다시 포함됐다.

    정부는 재해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등 건설 재개를 위한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에너빌리티가 주기기 공급계약을 맺으며 사업을 구체화했다.

    앞으로 산업부는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통상적인 경우보다 15개월 이상 일정을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7월에는 신한울 3·4호기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부지정지 공사도 즉시 착수한다.

    강 차관은 "관련 규정을 지키면서도 최대한 속도감 있게 절차를 진행하고, 안전관리에도 온 힘을 쏟아달라"며 "마지막 절차인 원자력안전위원회 건설 허가가 지체돼 착공이 늦어지지 않도록 한수원이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