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물류, 냉장·냉동 등 품질 유지 위한 콜드체인 갖춰야
  • ▲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자동화 설비를 따라 상품을 담은 박스가 이동하고 있다. ⓒCJ대한통운
    ▲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자동화 설비를 따라 상품을 담은 박스가 이동하고 있다.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자동화와 물류 컨설팅 등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국내 커피 물류 시장에서 압도적 1위 자리를 지키겠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상위 5개 커피 프랜차이즈 가운데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커피빈 등 4곳이 CJ대한통운의 커피 물류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커피 물류는 냉장, 냉동 등 품질 유지를 위한 콜드체인(냉장 유통 시스템)을 갖춰야 하고 재고 폐기 문제 등이 까다로워 진입장벽이 높다.

    회사는 전국 물류망과 자동화 물류센터를 내세워 커피 물류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도 부산에 국내 최대 커피 물류센터인 ‘스타벅스 남부권센터’를 여는 등 거점을 확대했다.

    또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는 매장에서 주문한 상품을 포장‧분류해 배송 차량에 싣기까지 80% 이상의 과정을 자동화 설비가 진행한다. 적재된 박스를 들어 컨베이어 벨트로 옮기는 ‘로봇팔 디팔레타이저’, 상품을 매장별로 자동 분류해 주는 ‘PAS’ 등을 도입해 운용 중이다. 물류센터는 물론 매장에서 별도의 검품과 재분류 과정이 사라져 납품 소요 시간이 90분에서 10분으로 줄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물류 데이터와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물류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권웅 CJ대한통운 W&D본부장은 “커피 물류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던 2010년대부터 이 같은 성장성을 보고 개척한 시장이다”라며 “빠르고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통해 다년간 쌓인 고객사의 신뢰는 우리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