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P·나트륨 배터리, ESS용 레독스 전지 등 R&D 착수기업 개발 소재 실증하는 '배터리 파크' 전국 5곳에 구축이창양 산업부 장관, 정부 출범 1주년 맞아 오창공장 점검
  •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연합뉴스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연합뉴스
    정부가 이차전지 산업 육성·강화를 목표로 오는 2027년까지 배터리와 소재에 3000억 원 이상을 투입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차전지 산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황경인 산업연구원 박사는 배터리와 소재가 5년 내 우리나라의 5대 수출 품목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0년 이후 우리 주요 수출 품목은 반도체와 자동차, 석유제품, 석유화학, 기계, 선박, 철강 등이었다. 

    양극재 수출액은 지난해 2.6배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전년보다 2배 이상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배터리도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올해 수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산업부는 배터리와 소재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품목 고도화 △수출품목 다변화 △수출저변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기술개발과 인프라 투자에 30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수출품목 고도화를 위해선 하이니켈 양극재(니켈함량 95% 이상)와 실리콘 음극재(실리콘 함량 20% 이상) 등을 개발한다. 

    수출품목 다변화를 위해선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와 나트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레독스 전지 등 삼원계외 배터리와 양극재도 개발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글로벌 점유율이 35%에 달하는 LFP 배터리에 대한 연구·개발(R&D) 과제를 지난달 착수했다. 나트륨 배터리도 신규과제를 기획해 관련 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다.

    수출 소재·부품·장비 기업 저변 확대를 위해선 소부장 기업과 배터리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형 R&D 과제를 확대하고, 소부장 기업이 개발한 소재 등을 실제 배터리에 실증해보는 공용 인프라 일명 '배터리 파크'를 전국 5개소에 구축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산업 세계 최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산업계의 목소리를 더 경청하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