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SCK컴퍼니 CMO로 자리 옮겨미식 인플루언서 활동 2011년 신세계 영입그룹 주요 식음, 공간 콘텐츠 기획 담당해
  • ▲ 김범수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코리아) 마케팅 총괄상무ⓒ뉴데일리DB
    ▲ 김범수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코리아) 마케팅 총괄상무ⓒ뉴데일리DB
    김범수 에스에스지닷컴(SSG닷컴) 상무가 스타벅스 운영사인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코리아)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김범수 SSG닷컴 상무는 6월 5일 SCK컴퍼니 마케팅 총괄 책임자(CMO)로 자리를 옮겼다. 김 상무는 스타벅스의 컬래버레이션(협업) 등 마케팅을 전담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 상무는 미식 인플루언서 팻투바하로 활동하다 2011년 신세계에 영입됐다. 당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입사 후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비롯해 데블스도어, 파미에스테이션 등 그룹의 주요 식음, 공간,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기획을 담당하며 다방면의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다양한 브랜딩 경험을 토대로 2018년에는 신세계조선호텔의 레스케이프 호텔의 운영을 총괄했지만 성과 부진 등으로 6개월 만에 물러났다. 이후 그는 식음기획만 담당했다.

    2020년에는 SSG닷컴으로 자리를 옮겨 큐레이션 담당 상무로 근무했다. 이곳에서는 유망 상품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았다.

    김 상무가 SCK컴퍼니의 CMO를 맡은 것은 스타벅스가 그룹 미래 먹거리와도 연결되는 만큼 신사업을 맡아온 그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김 상무가 도맡은 협업의 경우 외식업계에서 매우 중요한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매김했다.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업체의 경쟁력을 좌우할 정도라는 게 업계의 평이다. 가격 경쟁력만으로 차별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추세는 계속 강화되고 있다.

    특히 스타벅스는 매년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13년부터 11년째 열리는 사은 행사로, e-프리퀀시를 완성한 회원에게 굿즈를 제공한다. 굿즈를 받으려는 소비자들의 주문이 몰려 매년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회사 매출의 10% 비중이 굿즈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프리퀀시 증정품이었던 서머 캐리백 논란을 샀던 스타벅스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환점이 될 중요한 시기"라면서 "김 상무가 스타벅스의 마케팅을 총괄하며 다양한 제공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