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경매 등을 통해 50만 소장품 보유 중 작년 미국 낙찰 받은 '그래미어워즈' BTS 공연의상 최초공개이랜드뮤지업 사업부, 박물관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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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랜드그룹이 문화·예술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중문화, 예술분야에서 막대한 소장품을 기반으로 대중과 스토리를 공유하고 나선 것. 이번에는 BTS의 소장품을 선보이고 나섰다.

    이랜드는 BTS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그래미어워즈 공연의상 7벌을 최초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의상은 BTS가 ‘제63회 그래미어워즈’ 단독무대에서 ‘Dynamite’를 열창했을 당시의 실착 공연의상이다. 해당 무대는 한국인 최초로 그래미어워즈 축하무대를 빛낸 BTS의 기념비적인 무대로 평가받는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1월 미국 자선경매에 등장한 BTS의 제 63회 그래미어워즈 공연의상 7벌을 모두 낙찰 받은 바 있다. BTS 10주년을 기념해 해당 공연의상을 팬과 대중에게 공개하며, 이랜드가 자체적인 축하 행사를 준비했다.

    BTS 완전체 7명의 그래미어워즈 공연의상은 오는 25일까지 켄싱턴호텔 여의도 1층에서 공개된다. BTS를 아끼는 팬이라면 누구나 방문해서 무료로 체험하고 실물로 접할 수 있다.

    이랜드의 이런 소장품을 활용한 소통은 강점이 돼가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30여년 간 대중문화계의 획을 그은 걸출한 아티스트의 소장품을 수집해 왔다. 비틀즈부터 마돈나, 마이클잭슨 등 전세계 유명 아티스트의 소장품은 물론 최근에는 BTS까지 추가됐다. 이랜드가 보유한 소장품은 약 50만 점에 달한다. 

    이랜드는 이 소장품을 테마에 맞춰 대중에 공개하는 방식을 취해왔다. 지난 2월에는 세계 유명인사의 패션 소장품 200점을 세종문화회관에서 공개한 바 있다.

    2012년에는 ‘V&A Museum Hollywood Costume전’에 영화 소장품 5점을 대여해줘 전시되는가 하면 2017년에는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여행용 트렁크, 슈트케이스, 화장대 케이스, 도빌백 등 네 가지 가방을 루이비통 측의 요청으로 전시회에 대여해주기도 했다. 

    지난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함께 노벨상 특별 전시회(‘[The Prize] 노벨상 : 세상을 바꾼 석학들의 유산’)를 열고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의 진품 메달 6점을 중심으로 총 157점의 다양한 관련 문화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런 소장품의 중심에는 이랜드뮤지엄 사업본부가 자리하고 있다. 이랜드뮤지업 사업부는 50만 점의 방대한 수집품을 한데 모은 박물관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국격을 끌어올린다는 포부다. 

    이랜드 관계자는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문화 예술분야에서 대한민국 국격을 높이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해온 결과물”이라고 말하며, “BTS 1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BTS의 기념비적인 무대 의상을 무료로 공개하고 팬과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랜드는 BTS 10주년 기념 ‘K-POP : 한국인 최초의 그래미 공연 BTS  'Dynamite' 공연의상 전’을 시작으로 보유하고 있는 주요 소장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대중과 소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