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 덕에 소비 훈풍"… 유통업계, 10주년 BTS 페스타 공략

유통업계가 데뷔 10주년을 맞은 방탄소년단(BTS)의 페스타(2023 BTS FESTA)에 동참하고 나섰다. 세계 각국에서 BTS를 찾아 국내 방문하는 해외 K팝 팬들을 비롯해 팬클럽 아미(A.R.M.Y)들이 그 주역이다. 이들을 모시기 위한 다양한 상품, 이벤트가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유통 채널은 BTS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 상품을 선보이는 중이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는 ‘2023 BTS FESTA’를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찐오리지널비프버거’, ‘유어스 지리산 맑은샘물’ 등 기념 상품 2종을 선보였다. 

2종 모두 GS25의 베스트 인기 상품이다. ‘2023 BTS FESTA’ 콘셉트로 패키지를 새롭게 단장해 지난 12일 재출시 됐으며, 방탄소년단 10주년 행사가 진행되는 이달 말까지 한정 기간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매장에 냉장비와 POS(계산기) 등의 장비를 추가 투입하고 GS25 본사 직원이 대거 지원에 나서기로 하는 등 고객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25일까지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를 상영하고, 멤버들의 모습이 담긴 대형 포토월, 2023 BTS FESTA 컨셉의 ‘포토이즘’ 등을 선보인다.

내부 관계자만 출입이 가능한 5층 아모레가든을 평일 오후 7시부터 10시,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개방하고 방문자를 대상으로 대표 제품 7종을 소용량으로 구성한 샘플 키트도 증정한다.

이 외에도 신세계면세점은 오는 23일까지 온라인몰에서 한류스타 착용 아이템만 모아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랜드는 오는 25일까지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BTS의 공연의상 7벌을 최초로 공개 전시하기로 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1월 미국 자선경매에 등장한 BTS의 제63회 그래미어워즈 공연의상 7벌을 모두 낙찰 받은 바 있다.

컬리도 BTS 기획전을 열고 ‘방탄소년단 레시피’로 잘 알려진 들기름 막국수, 안심가츠 샌드, 아롱사태 전골 등의 레시피를 소개하고, 해당 레시피에 필요한 재료들을 구매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기획전 상품을 특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2023 BTS 페스타’ 한정판 장바구니를 선착순으로 증정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정표 GS리테일 플랫폼마케팅부문 부문장은 “GS25는 2종의 기념 상품을 필두로 서울을 넘어 전국을 보라색으로 물들이는 등 1만7000여 매장을 활용한 2023 BTS FESTA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