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장 개시 전 블록딜 방식 처분두산밥캣 지분율 51%→46%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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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에너빌리티가 두산밥캣 보유지분 일부를 매각해 신사업을 위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1일 두산밥캣 지분 4.99%(500만주)를 개장 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매각가격은 전날 종가(5만9900원)기준 2995억원으로, 주당 매각가격은 5만4800~5만6200원으로 알려졌다. 블록딜 방식은 통상 시장가 대비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됨에 따라 실제 매각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낮게 책정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거래는 이날 장 마감 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내일 거래를 종결한다. 이후 두산에너빌리티의 두산밥캣 지분율은 기존 51.05%에서 46.06%로 줄지만, 최대주주 지위는 여전히 유지하게 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소형모듈원전(SMR), 수소터빈 등 신사업에 투입할 방침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창원에 구축 중인 수소액화플랜트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세계 5번째로 발전용 가스터빈 개발에 이어 지난해 수소터빈 연소기의 30% 혼소 시험에 성공하며 수소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본격적으로 창원공장에서 SMR 기자재 생산도 시작한다. 두산퓨얼셀은 양성자 교환막(PEM) 방식 수전해 시스템을 올 하반기 중 사업화하는 등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