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55g 한 팩에 담은 '프로틴 우유' 출시지속 성장하는 단백질 시장 점유율 확대CJ제일제당, 삼양식품 등 단백질 음료 신제품 연달아 선봬
  •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식음료 기업이 속속 단백질 음료 신제품을 선보이며 점유율 확보에 나서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고함량 단백질 흰우유인 신제품 ‘프로틴 우유’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우유는 건강한 식품 섭취와 식습관 유지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대중화 됨에 따라 다양한 기능성 성분을 함유한 차별화된 단백질 우유를 새롭게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신제품은 단백질 특유의 텁텁한 맛은 최소화하고 우유 본연의 고소한 풍미를 유지하면서도 900ml 한 팩에 단백질 1일 영양성분 기준치 55g을 담은 고단백 우유다.

    근육 건강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 3종인 BCAA 1만1250mg, 칼슘 1800mg, 비타민D3 22.5μg, 식이섬유 13.5g 및 단백질 이용과 체내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B군 7종 등이 함유됐다. 한 팩으로 다양한 영양성분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 이승욱 우유마케팅팀장은 “서울우유는 앞으로도 단백질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발맞춰 우수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다양화해 선보일 것"이고 밝혔다. 

    매일유업의 단백질 브랜드 셀렉스는 최근 프로핏 웨이프로틴 스파클링 워터 2종을 선보였다. 청포도와 체리라임 맛으로 로우스펙(제로 슈거, 저칼로리) 트렌드를 반영했다. 
  • CJ제일제당도 최근 단백질 음료 라인업을 강화했다. ‘얼티브’를 통해 단백질 함량을 높인 '얼티브 비건 프로틴' 2종(초코·커피맛)을 출시했다. 지난해 CJ제일제당 사내벤처 1호 제품으로 출시된 이후 유제품 형태, 커피형 음료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신제품이다.

    얼티브 비건 프로틴은 기존 얼티브 제품의 주요 원재료인 현미와 완두에 작두콩을 더해 한 팩 당 단백질 함량을 21g(달걀 3.5개 분량)으로 높인 고단백 음료다.

    식단관리나 운동에 신경쓰는 소비자를 주 타깃으로 삼고, 한 팩에 필수 아미노산 8종과 CJ제일제당이 독자 개발한 식물성 ‘L-아르기닌’ 1700mg 도 추가했다.

    특히 당류가 들어있지 않아 ‘제로 슈거’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간편하게 휴대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뚜껑이 있는 소용량(250ml) 제품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지난 29일부터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7월에는 CJ더마켓, G마켓, 롯데온, 네이버 등 온라인 몰에 차례로 입점된다.
  • 삼양식품은 지난 3월 식물성 건강 브랜드 ‘잭앤펄스(Jack & Pulse)’를 론칭하고, 첫번째 제품으로 식물성 단백질 음료 ‘프로틴드롭’을 출시했다.

    프로틴드롭은 유럽 비건인증기관인 브이라벨(V-Label)의 인증을 획득한 비건 제품으로, 100% 식물 유래 성분만을 사용했다. 걸쭉하고 텁텁한 동물성 단백질 대신 식물성인 가수분해 완두 단백을 활용해 물처럼 가볍고 깔끔한 제형을 완성했다.

    특히 체내에 빠르게 흡수될 수 있도록 가수분해 공법으로 일반 완두 단백질 분자(30000달톤)를 잘게 쪼개 610달톤(Da)의 저분자 펩타이드 단백질을 구현했다. 달톤(Da)은 단백질 등 고분자물질의 질량을 표시하는 단위로, 수치가 낮을수록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프로틴드롭 한 병(500ml)에는 단백질 10g과 히비스커스에서 추출한 식물성 콜라겐 등이 들어있으며, 당 함유량이 0%로 부담없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상큼한 블러드오렌지향을 적용해 운동 후 갈증 해소뿐만 아니라 식사 시 곁들이기도 좋다.

    프로틴드롭은 온라인몰 삼양식품 브랜드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추후 판매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인구 구조변화, 코로나19 확산 등을 계기로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이 급격히 늘며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매해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가 2018년 813억원에서 4000억원대 규모로 5배 가까이 성장했다고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