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올해 수상자 초청행사 개최올해 근로자 5명→10명 2배 늘려철도운임·콘도할인 등 혜택 제공
  • ▲ 김창기 국세청장과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세청
    ▲ 김창기 국세청장과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세청
    배구선수 김연경 씨와 배우 김보성 씨 등 30명이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돼 앞으로 3년간 세무조사 유예 혜택을 받는다.

    국세청은 10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2023년 '아름다운 납세자' 수상자를 초청해 그동안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하는 축하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매년 성실납세와 더불어 기부·봉사를 실천한 '아름다운 납세자'를 초청해 상징패를 수여한다. 올해는 다양한 분야에서 노약자・노숙인 등 사회취약계층을 위해 꾸준히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거나, 본인의 직업적 능력을 활용해 재능을 기부하고 있는 납세자 30명을 찾아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했다.

    올해는 사업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던 근로자를 지난해 5명에서 10명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법인사업자 10명, 개인사업자 10명, 근로자 10명이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됐다.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되면 3년간 세무조사 유예, 납세담보 면제 등 세정상 우대혜택과 공항출입국 우대심사대 및 전용 보안검색대 이용, 철도운임・콘도요금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

    김 선수는 취약계층 여성청소년을 위해 위생용품 세트인 '핑크박스'를 전달하고, 배구 꿈나무 장학금과 훈련용품 등을 지원해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됐다. 배우 김씨는 소아암 환우 돕기 기부금 모집과 연탄나눔 봉사, 무료급식 봉사, 희망 나눔 바자 참여 등의 봉사를 실천한 공로로 선정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50여 년간 기부활동을 이어오며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헤비급 기부천사'로 불리는 주식회사 럭키산업의 박흥석 대표와 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생각으로 아들・며느리와 함께 기부에 동참하며 나눔문화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촌당의 손응연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아름다운 납세자 여러분이 미치는 나눔과 연대의 선한 영향력은 어려울 때마다 우리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왔다"며 "여러분이 보다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키우게 한다"고 말했다.

    박흥석 대표는 "한 사람이 큰 금액을 기부하는 것보다 적은 금액이라도 여러 사람이 뜻을 모아 나눔에 동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