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입장문 발표. "車업계 악영향 미칠 것"현대차 노조의 총파업 참여에도 비판 입장
  • ▲ 금속노조가 지난달 26일 총파업 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한 모습. ⓒ연합뉴스
    ▲ 금속노조가 지난달 26일 총파업 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한 모습. ⓒ연합뉴스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오는 12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국내 자동차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KAMA는 11일 ‘금속노조의 불법 정치파업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KAMA는 “코로나19,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증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중소 부품업계가 경영위기에 직면했다”면서 “최근 자동차 판매와 수출 호조로 경영이 다소 안정화되고 있는 시점에 다시 경영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대차 노조의 총파업 참여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KAMA는 “현대차 노조의 불법 정치파업 참여는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미래차 투자를 확대하는 상황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사 관계 안정을 통한 생산 효율화와 비용절감 등 생산성 향상이 절실한 시점에 스스로 경쟁력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이달 12일 열리는 총파업에 참가할 예정이다.

    안현호 지부장은 “파업은 노동자들의 마지막 투쟁 수단”이라며 “정권에 맞서 힘차게 투쟁하겠다”고 주장했다.

    다만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단협에서 역대급 요구안을 제시하면서 노사 관계 악화 및 교섭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