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티크 매콤물비빔면' GS25서 출시최근 건면 계절면 트렌드 확대 추세"표면 매끄럽고 탱글탱글한 식감, 비빔면과 조화"
  • ▲ '쿠티크 매콤물비빔면'ⓒ삼양식품 SNS
    ▲ '쿠티크 매콤물비빔면'ⓒ삼양식품 SNS
    올해 계절면 시장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기존 희고 얇은 유탕면이 계절면 시장의 주력 아이템이었다면, 최근에는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건면' 신제품이 잇달아 등장하며 몸집을 키워가는 중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최근 건면과 간편식 통합 브랜드 '쿠티크'를 통해 비빔면 신제품 '매콤물비빔면'을 출시했다. 지난 4월 '4과비빔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비빔면 신제품을 내놓으며 점유율 확보에 나선 것.

    매콤물비빔면은 유탕면인 4과비빔면과 달리 건면 제품으로 출시됐다. 용기면으로 출시됐으며, 물에 헹굴 필요 없이 얼음만 더하면 완성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GS25에서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은 2500원이다.

    최근 식품업계는 비빔면, 쫄면에 건면을 적용한 제품들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리는 형식을 사용해, 유탕면에 비해 표면이 매끄럽고 밀도가 높아 탱글탱글한 식감을 낼 수 있어 비빔면이나 쫄면 형태와 잘 어우러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내 건면 시장을 이끌고 있는 농심과 풀무원은 앞서 건면 계절면 신제품을 내놓고 트렌드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농심이 '배홍동쫄쫄면'을 선보이며 선두로 나섰다. 이 제품은 유탕면인 '배홍동비빔면'의 후속작으로, 출시 42만에 누적매출 45억원을 달성하는 등 소비자 호응을 얻었다.

    이어 4월에는 풀무원이 건면 브랜드 자연건면을 통해 '메밀 비빔면'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새로운 공정 방식을 적용해 메밀면의 표면을 더욱 거칠게 만들었다. 일반적인 라면 제품과 달리 웨이브가 적은 면 형태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후 6월에는 하림이 ‘더미식 비빔면’의 후속 ‘메밀비빔면’을 선보였다. 하림은 독자적 제트노즐 공법으로 건조시킨 면을 활용해 탱탱한 탄력과 소스가 잘 베는 고품질의 메밀면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제트노즐 공법은 면을 단시간에 평균 130도(℃)의 강한 열풍으로 균일하게 건조한 뒤 저온으로 서서히 말려 면발 안의 수많은 미세공기층을 형성, 국물과 소스가 면에 잘 벨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앞서 업계가 건면 냉면 제품에 잇달아 도전했다가 쓴 맛을 봤다"면서 "쫄면이나 비빔면 등의 경우 탱탱하고 쫄깃한 특성을 가진 건면 제품과 잘 어우러져 소비자 반응이 좋은 편이며 시장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