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매출 100조·생산능력 5200만톤’ 2030년 비전선포

포스코가 ‘Better World with Green Steel’을 비전으로 선포하고 2030년 매출과 생산량 목표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포스코는 구조적 변혁의 시기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으로 국내에서는 Green Digital Transformation을 기반으로 철강 본원경쟁력을 강화한다. 친환경 고부가가치 미래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포항제철소는 HyREX 실증플랜트 건설과 상저취전로, 저탄소 원료 HBI 사용 확대 등 수소환원제철 활성화 이전 탄소배출을 줄이는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광양제철소는 2026년부터 전기로에서 저탄소 고급강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 이로써 2030년까지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 저탄소 제품 1000만톤 공급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뉴모빌리티, 그린에너지, 스마트인프라 등 미래 수요산업 변화를 고려하여 차세대 친환경 성장산업 제품을 집중 개발하며 미래형 제품 포트폴리오 1400만톤 판매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차 구동모터 핵심소재인 Hyper NO 공장을 건설중인 광양 공장 외 국내와 북미에 신설하며 전기강판 100만톤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경쟁력 있는 원가절감 생산체제 구축과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판매 고도화 등 철강 밸류체인에서 구조적 혁신을 추구한다. 시황에 의존하지 않는 수익 구조를 구축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 라인은 제철소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고효율 공정 프로세스로 탈바꿈한다. 마케팅·구매 분야에서는 메타버스를 개발해 전사 공급 체계를 초연결함으로써 미래형 첨단산업으로 진화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 인도, 북미 지역 중심으로 친환경 상공정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해외 조강 생산능력을 2022년 500만톤에서 2030년에는 두 배 이상 늘려 양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 성장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조강 생산능력 5200만톤 체제를 구축한다. 합산 매출액 100조원, 합산 영업이익은 2022년 대비 3배 수준을 확보해 조강 생산능력 글로벌 5위권, 수익성 글로벌 1위 철강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은 “철강산업이 전통적인 굴뚝산업, 탄소배출 산업이라는 한계를 넘어 다양한 첨단기술의 융합으로 진화를 이끌어 미래 철강산업의 블루오션을 선점할 것”이라며 “새로운 철기시대의 퍼스트 무버이자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서 새로운 시대를 선도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