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중 금속노조 가입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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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현장직 노동자들로 구성된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삼성중공업노동조합은 13일 경남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노조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근로자가 아닌 당당한 노동자임을 선포하며 모든 노동자가 노조 활동을 할 권리를 꽃피우겠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현장직 노동자들로 노조가 설립된 것은 1974년 창사 이후 약 50년 만이다.

    이미 삼성중공업에는 사무직 노조가 설립돼 활동 중이지만, 그동안 현장직 노동자를 위한 노조는 없었다.

    대신 '노동자 협의회'를 구성해 활동해 왔지만 이는 법적으로 노동조합이 아니어서 노동3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을 다 보장받지 못했다.

    노조는 먼저 고질적인 무급 휴업과 공장 폐쇄 문제의 부당함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조원 규모를 키워 조직화한 뒤 올 하반기 중 금속노조에 가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